“공짜로 8만5천원 돌려받자” 곧 소멸 소식에 국세청에 70만명 몰렸다 [찐이야! 짠테크]

“공짜로 8만5천원 돌려받자” 곧 소멸 소식에 국세청에 70만명 몰렸다 [찐이야! 짠테크]

“공짜로 8만5천원 돌려받자”…국세청에 70만명 몰린 이유

최근 ‘공짜로 8만5천원 돌려받자’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려 7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국세청에 몰려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잠들어 있던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환급액을 찾아가라는 국세청의 적극적인 안내와, 기한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이들이 빠르게 움직인 결과로 풀이됩니다.


소멸 직전의 장려금 환급액이 뭐길래?

이번에 대규모 인파가 몰린 배경에는 ‘기한 후 신청’을 통한 장려금 환급 또는 미수령 환급금 수령이 있습니다.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은 저소득 가구의 근로를 장려하고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되는 국가 지원금입니다.

일반적으로 장려금은 정기 신청 기간에 신청해야 하지만, 기한을 놓쳤더라도 5년 이내에는 ‘기한 후 신청’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심사가 완료되어 환급 결정이 났지만 주소지 불분명 등의 이유로 수령하지 못한 환급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2024년 5월 말 기준으로 2019년~2023년 귀속 장려금 중 미수령 환급액이 2천억 원에 달하고, 이를 수령할 수 있는 사람이 162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환급액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5년의 소멸시효가 적용되는데, 특히 올해는 2019년 귀속 장려금의 5년 소멸시효가 도래하는 시점이었습니다. 소멸시효가 지나면 환급액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됩니다.


70만 명의 발걸음…평균 8만5천원 수령

이러한 ‘소멸’ 임박 소식과 함께, 국세청이 카카오톡, 네이버,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개인별로 ‘미수령 환급금을 찾아가라’는 안내를 적극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많은 납세자들이 홈택스 앱을 통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장려금 환급액이 있는지 확인하고 신청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국세청에 따르면, 5월 28일 기준으로 약 70만 명이 장려금 환급을 신청하거나 찾아갔습니다. 이들이 찾아간 환급액은 평균 8만5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명에게는 큰 돈이 아닐지라도, 수십만 명이 모이면 그 규모는 상당합니다.


‘찐이야! 짠테크’의 힘

이번 사례는 소액이라도 자신의 권리를 찾아 현명하게 돈을 관리하려는 ‘짠테크’족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공짜로 돈을 돌려받는다’는 매력적인 요소와 함께, 정보 기술을 활용한 국세청의 편리한 안내 시스템이 맞물려 이러한 대규모 동참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세청은 미수령 환급금을 국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하니, 혹시 자신에게 잠들어 있는 환급액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짠테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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